[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최근 은퇴 나이가 평균 49.1세로 점점 낮아지면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귀농·귀촌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만 올해 6만 6천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요즘, 농촌은 이제 혁신창출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또한2019년부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창업과 일자리 지원이 확대돼 젊은 층을 끌어모으고 있다.다양한 귀농 지원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 귀촌인을 대상으로 농산업 창업지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농산물 가공·유통 등 실무 교육을 강화해 생산 이외의 농산업분야에서 창업하려는 귀촌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이다.청년 귀농 장기교육 대상자를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귀농 실패를 줄이기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들은 6개월간 선도농가에 머물며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실습한다.

둘째, 농촌에 거주하는 비농민도 귀농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지역에 사는 비농민들은 그동안 새롭게 농업에 종사하려 해도 이미 농촌에 산다는 이유로 귀농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2019년 7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재촌 비농민이 영농창업을 할 경우 창업자금과 교육·컨설팅 등 귀농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정부는 귀농·귀촌 초기에 겪는 영농기술 부족과 주거 확보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조성했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인이 거주지역을 옮기기 전에 임시거처로 지내면서 영농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비용은 월 10~30만원, 하루에 1만~3만원으로 시설을 이용해볼 수 있다. 2018년 기준 전국에275곳이 있었고 올해 345곳으로 늘어났다. 귀농인의 집은 최대 1년 3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넷째, 귀농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농닥터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귀농닥터는 귀농·귀촌 희망자가 품목별로 전문가와 선배 귀농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이다.

귀농닥터는 5년 차 이상의 귀농선배나 분야별 현장전문 활동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선도농업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농업마이스터, 신지식농업인, 현장실습교육장(WPL) 지도교수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어 누구나 부담 갖지 않고 영농생활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처음 귀농하는 사람들도 쉽게 융화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니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련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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