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왜소 신성 발견...2만4천광년 거리 [과학it슈]

[시선뉴스 이호] 20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과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으로 꾸려진 초신성 탐사 관측 연구팀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왜소 신성을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성(新星, nova)은 두 개 이상의 별로 이뤄진 쌍성계에서 밝은 빛을 띠는 별을 말한다. 밝기가 신성보다 높으면 초신성, 낮으면 왜소 신성이라 한다. 

왜소 신성은 신성이나 초신성보다 덜 밝기 때문에 지구로부터 가까울수록 발견이 쉽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대부분 지구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약 3천광년 정도의 태양계에서 발견되었다. 

천문연을 포함한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2만4천 광년 떨어진 왜소 신성 'KSP-OT-201611a'를 확인했다. 우리 은하 중심을 기준으로는 약 4만5천 광년 거리다.

이 왜소 신성은 우리 은하 헤일로에 존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헤일로는 어둡고 멀어 그간 연구하기 어려웠던 성분으로 이 왜소 신성을 발견했다는 것은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왜소 신성이 헤일로에 있다면 백색왜성(별 진화의 마지막 단계)과 짝을 이루는 동반성(쌍성계에서 가볍고 어두운 별)은 금속 함량은 적고 나이가 많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이영대 천문연 광학천문본부 박사는 "우리 은하 헤일로 천체 관측 자체가 쉽지 않은데,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찾아 기쁘다.k 외계행성 탐색시스템 영향력을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8월 1일 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