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에 ‘약장수’가 떠오르며 영화 <약장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23일 개봉한 영화 <약장수>는 외로운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을 배경으로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직원으로 취직한 주인공 일범의 눈물 겨운 생존기를 다룬 휴먼 감동 드라마로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이 출연했다. 

(영화 '약장수' 스틸컷)
(영화 '약장수' 스틸컷)

줄거리는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던 일범에게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는 번번이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일범은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다. 그런 그에게 홍보관 점장 철중은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며 당장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목숨 걸고 팔라 한다. 

그의 말처럼 오히려 즐거워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일범 역시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 홍보관을 찾아와 일범을 만나게 되는데... 

영화 <약장수>는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하여 부모가 무엇인지, 가족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가족과 효(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모와 자녀 관계의 현 세태 속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부모 혹은 자식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영화 <약장수>의 장르를 스릴러로 둔갑시킨 누리꾼들이 “아놔... 한국최고의 고어물이라고 해서 봤는데... 이거 보고 지금 밥도 못먹고 있음... 자장면은 이제 죽을때까지 못먹을 듯”, “와 누워서 보다가 너무 소름돋아서 뻘떡 일어나게만든 최고의 영화”, “마을회관 대학살씬... 연기 진짜 미쳤고...” 등의 리뷰를 내놓았다.

영화 <약장수>의 장르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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