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S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인 구호단체 직원이자 당초 참수를 예고했던 캐시그를 처형했다고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밝혔다.

동영상에는 참수 과정은 담겨 있지 않지만 IS대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한 남자가 영국식 영어 억양으로 "이는 미국 시민인 피터 캐시그다"라고 말하며 피로 덮인 참수된 머리 옆에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캐식의 참수 소식이 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출처/CNN)

의료 물품 구호활동을 해온 캐식은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던 중 IS에 납치됐다. 이후 그는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지난달 초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하는 영상에서 캐식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당시 IS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미국의 공습이 계속되는 한 인질들에 대한 참수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캐식의 부모는 "아들이 난민 지원을 위해 시리아로 갔다가 납치됐다"며 IS에 석방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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