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방지 기능이 탑재된 우산 ‘안티로스트 엄브렐라(Anti-lost Umbrella)를 개발한 띵킹클립 심재근 대표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왜 분실방지 우산을 개발하게 됐나?

좋은 우산을 사도 매번 잃어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가우산만 찾게 되더라구요. 어느 날 우산을 쓰고 있으면서도 비를 맞고 있는 제 모습을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잃어버릴까봐 사고 싶은 물건도 못 사다니...’그때부터 잃어버리지 않는 우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Q) 우산을 분실하는 데도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자세히 보니 우산을 잃어버리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주로 대중교통 이용 시나 실내에서 분실을 많이 합니다. 이는 비가 내리는 야외와 달리 대중교통이나 실내에서는 바닥 등 사용자와 떨어져서 위치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Q) 그렇다면 우산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분실의 원인이 단순하기에 해결책도 단순합니다. ‘집을 나선 순간부터 사용자와 우산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이것이 우산을 잃어버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 ‘사용자와 우산을 떨어지지 않게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

저는 스파이더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거미줄처럼 사용자의 손과 우산을 줄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여느 우산이나 손잡이에는 스트랩이 달려있습니다. 보통 때는 여기에 손목을 걸고 다니죠. 우리 우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이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처럼 우산을 바닥에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 우산은 스트랩을 당기면 우산 손잡이 내에서 줄이 인출됩니다. 이 줄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자와 우산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 것입니다.

Q) 실제로 실효성이 있는가?

눈에 보이는 줄을 이용한 만큼 확실한 분실방지 효과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문제는 이 줄을 사용함에 있어서 얼마만큼 불편을 없애느냐였습니다. 우리는 평상시에는 줄이 나오지 않게 하고 필요할 때만 줄이 나올 수 있게 하는 on/off 스위치를 달았고, 사용 후 인출된 선이 자동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버튼도 설치했습니다. 스트랩을 손목에 착용하기 힘든 경우에는 가방과 같은 소지품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카페와 같은 실내에서는 이 방법도 좋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는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9월 중에 띵킹클립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분실방지 우산은 3단 자동우산을 기본 라인으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장우산, 경량우산, 여행용 우산 등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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