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전 세계 방송영상 전문가가 모이는 방송 및 영상콘텐츠 행사인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 행사가 오는 8월20일부터 8월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BCWW는 국내 우수한 방송영상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2001년 시작한 BCWW는 올해 19회째 맞는다.

코엑스서 개막한 2018 국제방송영상마켓 [연합뉴스 제공]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국제방송영상마켓 2019’는 ‘콘텐츠, 세상과 연결하다(Content, Connecting the World)’를 주제로 드라마 위주로 해외에 소개하던 기존 행사 틀에서 벗어나 참여 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방송영상 기업의 비즈니스 전시관으로 구성된 'BCWW 마켓'을 비롯해 핵심바이어를 대상으로 신작을 선보인다. 또한 선판매 투자유치의 장을 지원하는 'BCWW 방송콘텐츠 신작 발표회', 글로벌 포맷 트렌드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콘퍼런스와 수출 상담으로 이뤄진 'BCWW 포맷', 뉴미디어 방송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의 미래를 조망하는 'BCWW 뉴미디어 콘퍼런스(뉴콘·NewCon)'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기획만큼 다양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북유럽 최대 배급사인 에코 라이츠, 중국 최대 영상플랫폼 아이치이(iQIYI), 홍콩의 아시아권 최대 미디어그룹 PCCW, 대만 드라마제작사연합 등이 대규모 독립부스를 운영한다. 그밖에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칠레, 브라질, 터키 등 40개국 200여개 방송 관계사, 2천600여명의 방송 유통 관계자가 참가한다.

2018 국제방송영상마켓 개막 [연합뉴스 제공]

방송 영상에 관심이 있다면 국제방송영상마켓 2019에서 열리는 다양한 강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20일 개막을 알리는 'BCWW 포맷'에서는 방송 전문 리서치기관 K7미디어 창립자이자 대표인 케리 르위스 브라운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글로벌 포맷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또 포맷 콘퍼런스에는 한국적 포맷의 해외 성공사례로 꼽히는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트 싱어(The Masked Singer)' 제작자 크레이그 플레스티스를 비롯한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주목받는 협력모델과 세계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21일 'BCWW 뉴콘'은 방송영상 분야 새로운 매체로서 주목받는 OTT 플랫폼 현황과 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기술과 뉴콘텐츠의 진화 등을 진단하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열리는 '방송작가 포럼'은 '작가의 확장성: 국경을 넘는 드라마'를 주제로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 '시그널' '보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재제작 현황을 다룬다. 그리고 22일은 올해 가장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와 시장 선도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뉴미디어콘텐츠상 시상식이 열린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BCWW 누리집이나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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