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 박진아입니다. 졸업식! 하면 대부분 겨울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대학의 경우와 외국에서는 바로 지금 이 시기쯤 졸업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동안의 배움에 대한 정리를 축하하며 오늘 TV지식용어에서는 졸업식의 유래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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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학생이 각급 학교에서 요청하는 교육을 모두 끝내고 학교를 떠나가는 것으로, 정규 학교뿐만 아니라 이에 준하는 각종 교육기관에서도 졸업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졸업식이 최초로 열린 날짜와 장소에 대해 문헌에 정확하게 나와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작이 유추되는 되요. 고종 32년(1895) 7월 소학교령이 공포되고 소학교(초등학교)가 처음 생긴 것으로 미루어 졸업식 행사의 시발점은 일제강점기 이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사진 자료에서 보이는 초중등학교 졸업식 풍경은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학생들, 까만 두루마기를 입은 남학생들이 정든 교문을 나서는 모습으로 대변됩니다.

과거와 현대의 졸업은 그 모습이 조금 다른데요. 특히 대학의 경우 학생수가 많지 않았던 전통사회에서는 졸업과 동시에 졸업에 해당되는 사회적 지위나 취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교육과정을 마쳤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조건일 뿐만 아니라 충분조건이기도 하였으며, 대단한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었죠. 따라서 즐거움과 엄격함이 동시에 존재했으며 집으로 돌아가면 흡사 잔치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곤 했습니다.

한편 졸업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고 그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개화기 이후의 일입니다. 근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각 학교에서는 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졸업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때 실시된 졸업식의 형태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학생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희소가치로서의 의미는 사라져가게 됩니다. 특히 대학 졸업생들의 경우는 졸업을 하고서도 취업난으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죠. 졸업식도 가족끼리 즐거움을 같이 나누는 정도로 간소화 되게 됩니다.

◀MC MENT▶  
한편 입학 후 학교에는 다녔으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지 않고 중도에서 끝마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졸업이 아닌 수료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모쪼록 그동안 학업에 매진한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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