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 (사진제공 - 김민호)

[시선뉴스(부천 상동)]
11월이 오고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해는 일찍 지고 밤이 빨리 찾아온다.

일찍 찾아온 밤에 나는 지상에 내려온 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길거리에 나선다.

본인이 얘기한 지상에 내려온 별은 바로 가로등 불빛,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간판들이다.

시골에 갔을 때는 오두막에 누워 반짝이는 별을 자주 바라봤다. 그렇게 별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 부터 밀려오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시골이 아닌 도심 밤하늘에서는 그런 풍경과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우리를 비춰주는 차량 조명, 가로등 불빛을 보면 시골에서 봤던 그런 느낌이 든다.

아름답지만 무언가 수수하고, 또 화려함을 보여주기도 하는 풍경.

남들이 그냥 지나쳐 갈 수 있지만 조명이 비추는 그 거리 풍경이 좋아서 나는 한 곳에 서서 느긋하게 그 풍경들을 담는다.

늦은 밤,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길을 걷다가 그냥 서서 거리를 한번 바라보자.

그러면 내가 매일 걷던 그 밤거리도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아름다운 사진 ‘김민호’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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