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함익병과 어머니가 함께 출연해 함익병이 가난으로 힘들었던 유년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피부과 의사 함익병은 어머니와 함께 진해로 가 어린시절을 보낸 집과 다녔던 학교를 돌아보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

특히 그는 월급이 많지 않았던 아버지가 4식구는 물론, 자신의 여섯 형제까지 경제적으로 부양해 형편이 몹시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kbs 캡쳐]
[kbs 캡쳐]

이에 그의 어머니는 “당시 셋방에서 살았다. 집이 가난하니까 나는 달걀을 삶고 있는데 닭을 훔쳐 간 줄 알고 경찰이 와서 순찰하고 가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함익병은 또 “하루에 연탄도 딱 3장만 썼다. 탄약통에 뜨거운 물을 넣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온기를 나눠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버지에 대해서는 "좋은 선생님이었다. 촌지나 그런 걸 일절 받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 우리 가족이 너무 힘드니까 촌지나 저런 것 좀 받지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걸 안 한게 아니라 못하시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정말 고지식했다"고 말했고 함익병 의사는 "어머니가 정말 많이 고생했다. 좋은 선생님이지만, 나쁜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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