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츠는 1984년 종로구 숭인동에서 시작된 유래 깊은 맞춤정장 브랜드다. 현재는 로데오점과 압구정역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사라져가는 맞춤정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칼츠의 신택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맞춤 정장을 좋아해 이 일을 배우고 평생 종사하게 된 진정한 마니아이다. 

상호명은 독일의 축구 국가대표선수의 이름을 따서 정할 만큼 일도, 상호명도 온전히 신 대표의 취향이다.

신택근 대표
신택근 대표

그러나 신 대표는 맞춤정장 만큼은 온전히 고객의 취향에 맞춰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는 간편한 기성복이 주류인 시대에 내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입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느껴본 사람은 계속 맞춤정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신 대표 자신이 그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장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말한다. 정장을 반듯하게 차려 입은 사람은 외모뿐 아니라 그 내면까지 정갈해 보이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맞춤정장의 장점은 단연코 완벽한 핏이라 말한다. 따라서 정확한 사이즈 체킹과 제작을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므로 그런 기술력이 있는 테일러에게 옷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기술은 하루 이틀 배워서 체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 경력을 갖추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센스를 가진 테일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신 대표는 테일러라는 직군이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기피하고 실력 있는 테일러는 나이가 들어 은퇴하여 점점 사라진다며 안타까워한다. 신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맞춤정장을 체험하여 그 우수성을 알고 다시 맞춤정장을 많이 찾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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