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 페이스북

이어 “한편으론 먼저 이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故 너훈아(김갑순)의 동생으로 예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형은 나훈아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다”라며 “이미테이션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30년을 너훈아로 살다 2013년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형이 돌아가시기 전 암투병을 할 때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다. 너는 네 이름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라고 했던 말을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 진다”고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개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청담보살’ 등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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