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수십 억 원을 딸 정유라 씨에게 넘기려는 정황이 담긴 ‘옥중서신’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가 공개한 최 씨 자필 편지에 따르면 최 씨는 “건물이 곳 팔릴 것 같아 너에게 25~30억을 주려고 하는데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어라”라고 적었다. 또 “돈은 어디 잘 갖다놓고 너는 상관없는 걸로, 모르는 걸로 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그러나 편지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고 건물 매각 등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72억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목욕탕 탈의실에서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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