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11일 말복을 앞두고 닭들에게 슬픈 연구결과가 나왔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적색육을 섭취하는 것을 백색육인 닭고기로 바꾸면 유방암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바로 그것. 

헬스데이 뉴스는 7일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데일 샌들러 박사 연구팀이 전국 여성 4만2천12명을 대상으로 평균 7.5년에 걸쳐 육류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치킨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픽사베이)
치킨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픽사베이)

이 가운데 1천536명이 조사 기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전체적으로 적색육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색육인 닭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15% 나 낮았다. 

또한 적색육을 먹다가 백색육인 닭고기로 바꾼 그룹은 유방암 위험이 2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육류의 종류만 바꿨을 뿐 전체적인 육류 섭취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종, 생활수준, 비만, 운동, 음주 등 유방암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8월 6일 자)에 실렸다.

말복을 앞두고 나온 이 결과로 인해 닭의 소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닭. 항상 옳은 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건강도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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