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와 어른 같은 딸 샛별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럭키' 이계벽 감독 신작이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은 "코미디 연기를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따뜻한 휴먼 코미디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제가 좋아했던 장르라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라고 말했다.

[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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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은 배우 박해준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자나 깨나 아이 같은 형 철수를 걱정하는 동생 영수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코미디 연기 첫 도전 소감에 대해 "제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 영화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조금 철없고 어눌한 모습인, 제 평소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웃었다.

한편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이장과 군수'(2007) 등 2000년대 초중반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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