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투하로 숨진 여성이 애용했던 '피폭 피아노'를 활용한 연주회가 오는 10일 부산에서 열린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피폭 피아노'를 수리하는 모습 [피스보트 홈페이지 캡처]
'피폭 피아노'를 수리하는 모습 [피스보트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국제교류 단체인 '피스보트'가 개최하는 이 연주회에서는 재일 피아니스트 최서애 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일본 배우 사토 도모코 씨가 시 낭독을 한다.

'피폭 피아노'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의해 사망한 19세 여성이 갖고 있던 피아노로 피폭 당시 손상됐지만, 2005년 수리돼 일본 각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피스보트는 이 피아노를 배에 태워 일본 각지와 부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돌며 연주회를 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피스보트는 세계의 평화와 인권 증진, 지구 환경의 보호 등을 목적으로 1983년 설립된 일본의 국제적인 시민단체로 항해를 통한 국제 평화 운동 전개, 세계 비정부기구와의 국제 연대 및 세계 현안에 대한 교육 및 토론, 국제 분쟁지역에서의 현지 집회 및 반전 시위를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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