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 부산, 김해공항 74편 결항

부산이 북상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들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6일 정오께부터 강풍과 함께 내린 비가 7일 아침까지 이어져 부산에 50∼150㎜,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시점은 6일 오후 11시께로 전망했다.

태풍에 따른 기상악화로 김해공항에서는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졌다.

6일 오후 1시 기준 김해공항에서는 국내선 36편, 국제선 38편 등 모두 74편이 결항했다. 공항공사 측은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결항하는 항공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부산지역 공설 해수욕장은 백사장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는 입욕이 금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 호우와 강풍이 몰아치면 침수, 토사 유출, 축대 붕괴, 간판 탈락 같은 안전사고가 날 개연성이 매우 높은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특보에 따라 부산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폐쇄됐으며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이미 다른 항만으로 대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