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삼성 복귀, 해외원정 도박 징계로 마운드는 내년부터...

오승환(37)이 KBO리그 원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와 2019년 연봉 6억 원에 계약했다.

6일 삼성 라이온즈는 "오승환과 계약을 마쳤다. 2019년 잔여 시즌 연봉은 6억원이지만 출전 정지로 인해 실수령액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오승환과 삼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020년 연봉 계약을 하게 된다. 2019년 계약을 마쳤지만, 올해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인해 마운드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는데 삼성은 올 시즌 잔여 42경기가 남아 있어 이를 소진하고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운 후 마운드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삼성 구단은 "실제 마운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4월 말 혹은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이 공백 시기를 이용하여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등 재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KBO로 돌아온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다. 반갑게 맞아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