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체에서 부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도 코스닥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어제 하루 코스닥은 무려 7% 넘게 폭락했고 코스피도 1,950선이 무너지며 3년여만에 최저치였으며, 원·달러 환율도 1,200원선을 돌파하며 치솟았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건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넘어서면서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5월 이후 11년만이며 2010년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한편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예고한데다, 이번엔 '통화 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961.63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서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초 이른바 '중국발(發) 애플 쇼크'로 660.02포인트(2.83%) 급락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