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예술단의 방남수단 등으로 사용됐던 선박인 '만경봉 29호'를 최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 속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외화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려투어 인스타그램 캡쳐
고려투어 인스타그램 캡쳐

5일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자사의 단체관광객이 외국인 여행자로는 처음으로 원산에서 만경봉 92호에 승선했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선박 내·외부 일부와 외국인 관광객의 승선 기념촬영 모습 등이 담겼다.

고려투어는 또한 만경봉 29호에 대해 "2006년 이래 북한 동해안의 원산에 정박해 평창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떠난 적이 없다"며 "2년여간 현지 관광객의 식사장소로 이용됐으며, 올해 국내 관광객을 위한 숙소로 개장했다"고 소개했다. 

선상에는 카페, 바, 레스토랑 등 식음료 시설과 함께 면세점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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