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를 위해 비폭력을 외친 평화운동가 ‘페트라 켈리’ [인포그래픽_세계인물편]
인류의 미래를 위해 비폭력을 외친 평화운동가 ‘페트라 켈리’ [인포그래픽_세계인물편]
  • 보도본부 | 이연선 pro
  • 승인 2019.08.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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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디자인 이연선]

▶ 페트라 켈리 (Petra Kelly)
▶ 출생-사망 / 1947년 11월 29일-1992년 10월 1일
▶ 국적 / 독일
▶ 활동분야 / 정치인

비폭력을 주장하며 평화적인 운동을 전개한 페트라 켈리는 녹색당을 만들어 환경, 인권 등의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페트라 켈리
페트라 켈리는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난 후인 1947년 11월 29일 독일 바이에른의 귄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은 이혼했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소신이 강하고 의욕이 넘쳤던 할머니는 페트라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57년 페트라의 어머니는 미군 중령 존 에드워드 켈리와 결혼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미국의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뛰어난 학업 성적은 물론 웅변가 상을 수상하며 연설가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그 후 1966년 페트라는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의 국제정치학과에 입학했고 당시 기성세대와 다르게 세상을 바꿔나가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페트라 켈리
페트라는 대학생 시절 케네디 형제와 킹 목사의 암살사건을 겪으면서 폭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다. 폭력에 다시 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했으며 비폭력이란 가치를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그녀는 정치인들이 이익에 반대되는 세력과 서로 다투고 암살까지 저지르는 일에 대해 분개했다.

당시 유럽의 1960년대 젊은 층에서 시작된 저항은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런 배경에서 유럽 내에 일상적인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시민 단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났다. 페트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이 사는 마을에 핵발전소 설립을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페트라는 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유럽의 시민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독일녹색당의 의장으로 풀뿌리민주주의를 이어간 페트라 켈리
유럽의 시민주도 환경보호 전국연합(BBU)의 상임위원으로 페트라가 선출되면서 그녀는 여성운동, 환경운동, 평화운동, 반전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그녀는 시민운동만으로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후 그녀는  전국 규모의 정당을 만들어 정치적으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페트라는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여타 정치연합-녹색당’을 만들어 유럽의회 선거에 나갈 준비를 했다. 의회 진출 첫 시도는 실패했지만 다시 ‘녹색당’으로 당 명칭을 변경해 공식 정당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1980년부터 페트라는 독일녹색당 의장으로 활동하며 풀뿌리민주주의와 비폭력 운동을 이어갔다.

-민주적인 변화를 일으켜 역사에 남은 페트라 켈리
페트라는 언제나 평화주의를 지향하며 비폭력이란 가치로 사회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40만 명이 참가하는 반핵 평화 시위를 주도해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았고 녹색당의 지지율도 높아졌다. 그러나 페트라는 당을 운영하면서 동료들과 노선 갈등을 겪게 되었고  운영의 차질로 8년 만에 공식 정당의 자리를 잃었다.

페트라는 당의 직위를 박탈당한 후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아메리카 인디언, 티베트 문제 등의 국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평화, 민주주의, 비폭력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지원과 사회 운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1992년 10월의 어느 날 남자친구와 함께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녀의 죽음은 동반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생활하던 그녀가 총살로 발견된 것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었고 그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가 한평생 동안 비폭력을 외치며 전개했던 평화적인 운동들은 기성 사회에 민주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길이 역사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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