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 해상에서 시속 36㎞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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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거쳐 원 모양으로 휘면서 6일 오후 9시께 전남 여수 남동쪽 약 70㎞ 해상에 이르고,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며 7일 오전 9시께 경북 안동 서쪽 약 90㎞ 육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밤 강원 속초 부근에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m)이다. 강풍 반경은 220㎞이다. 다만 한반도에 접근할 무렵에는 강도가 현재보다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코의 현재 강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이날 오후 9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프란시스코의 예상 경로는 앞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 "강도가 얼마나 달라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에 따라 침수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해안 저지대 등 취약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에 따라 선제적으로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교통 통제 때는 교통방송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 근무를 설 방침이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경찰관서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각 지방청 경비과장·112종합상황실장 등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지방청별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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