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경쟁에 합류한 tvN 새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독특한 '장르 섞기'로 시선을 끄는 데 일단은 합격한 모양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tvN에서 방송한 이 드라마는 시청률 3.066%(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배우 정경호 / 박성웅 [tvN 제공]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배우 정경호 / 박성웅 [tvN 제공]

1회 방송에선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부와 성공, 젊음을 얻는 모습부터 10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직전까지의 과정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여기에 모태강(박성웅)이 악마로 변하는 컴퓨터그래픽(CG)과 같이 화려한 볼거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등은 첫 회부터 리모컨을 고정하게 만들었다는 평.

특히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극 중 중요한 노래로 등장하는 '혼잣말'이나 '그대 떠나 없는 거리' 등 OST도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다만 판타지와 코믹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고 억지로 섞어낸 듯한 위화감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이 드라마는 정경호-박성웅 콤비가 지난해 '라이프 온 마스' 이후 재회한 작품인데, '라이프 온 마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라 이러한 부자연스러움이 더 도드라졌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2주 전 동시에 시작한 지상파 3사 수목극 가운데선 MBC TV '신입사관 구해령'이 4.4%-7.3% 시청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S 2TV '저스티스'는 4.3%-4.6%, SBS TV '닥터 탐정'은 3.7%-.4.3%, OCN '미스터 기간제'는 3.008%(유료 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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