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성우 박일(70·조복형)이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지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_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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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TBC 성우로 데뷔한 방일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이후 50여년 동안 알랭 들롱(84), 클린트 이스트우드(89), 말론 브랜도(1924~2004)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은 '토이 스토리 4'로 '토이스토리4' 제작사인 디즈니 측은 "돌아가신 사유나 그 외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31일 MBC성우극회 황윤걸 회장은 "불과 나흘 전까지도 건강한 목소리로 통화했다.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고, 있었다면 목소리가 달라졌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다. 건강관리에 힘쓴다고 운동도 열심히 한 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성우극회에서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며 고인은 생전 두 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웠다.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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