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 폭염에 '저혈당' 주의…"설탕물 마시면 도움“ [생활건강] 
당뇨병 환자들 폭염에 '저혈당' 주의…"설탕물 마시면 도움“ [생활건강]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7.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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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했다. 폭염부터 열대야까지 하루종이 더위에 허덕이는 날들이다. 이에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더 철저해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전문가들은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수분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당이 많아지면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 정상인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해 소변으로 당이 과하게 빠져나가지 않는 것과 다른 부분이다. 

이때 식사량이 활동량보다 불충분하거나 다른 혈당 강하제를 병용하고 있는 경우 저혈당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또 소변과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때 몸이 혈당을 낮추는 쪽으로 반응하면서 저혈당이 올 수도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혈중 포도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병적인 상태인 저혈당이 오면 뇌와 신경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뇌신경계는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어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키게 된다. 그

 결과로 현기증,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해지면 간질 발작과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혈압 상승, 가슴 두근거림, 떨림이 발생하고,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식은땀, 공복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저혈당 증상이 생기면 재빨리 설탕물을 100㏄ 정도 마시거나 알사탕을 2∼3알 먹으면 도움이 된다"며 "만약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과도한 단당류 섭취는 삼가야 한다"며 "단당류 섭취는 주의하되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만약 말초신경이 손상된 중증 당뇨병 환자라면 뜨겁거나 찬 곳을 맨발로 걷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온도 감각이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뜨겁게 달궈진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걷거나, 이열치열을 위해 사우나를 즐기다가 화상을 입는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난다.

또한 냉방이 지나치게 강한 곳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추위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몸의 열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수축해 혈류 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증은 방치하였을 경우 단기간에 뇌의 손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저혈당증을 발견하였을 경우 빠른 치료와 원인 감별이 이루어져야 한다. 폭염에 주의해야 할 당뇨병 환자. 저혈당에 주의하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설탕물을 마셔야 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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