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우리는 대부분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다. 본 기사만 해도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지 않는가. 정말 필요한 정보, 건강한 정보들도 많지만 거짓 정보들은 그와 비례하여,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거짓 정보들은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내용이 많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사실 확인조차하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풀 팩트(Full Fact)'라는 이름의 이 독립적인 단체는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에서 거짓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되었다. 

1. 풀 팩트가 찾은 거짓 정보는 어떤 게 있었나 

[사진/pxhere]
[사진/pxhere]

심장마비가 오면 "반복적이고 매우 힘차게" 기침을 하라고 독려하는 게시물의 경우, 영국 심장재단이 의학적 증거가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으로 판정됐다. 

"당신이 칼에 찔리면 탐폰을 상처 부위에 넣어라. 그러면서 탐폰이 부풀어 압력을 가하고 당신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출혈을 막아준다"면서 모든 사람이 탐폰을 소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시물도 6만 명에게 공유됐는데 거짓이었다. 

영국 적십자사와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탐폰의 지혈 기능을 홍보하는 조언을 배척했다. 

2. 오직 5개만 '사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풀 팩트는 페이스북의 시스템에 의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의 진실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 의심스럽다고 여겨지면 경고성 표시를 첨부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쉬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경각심을 갖게 한다. 

풀 팩트는 첫 6개월 동안 96개 게시물의 진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59개는 '거짓', 19개는 '사실과 거짓의 혼합', 7개는 '주장', 6개는 '풍자'로 판정됐다. 오직 5개만 '사실'로 평가됐다. 

3. "인스타에도 적용해야" 

[사진/pxhere]
[사진/pxhere]

풀 팩트는 이날 발간한 첫 반기 보고서에서 페이스북의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은 가치가 있고 페이스북이 소유한 다른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평가하는 콘텐츠의 양을 늘리고 답변 속도를 키울 것을 페이스북에 권고하면서 팩트체크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