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잦은 구내염, 베체트병 의심해 보세요

[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몸이 피로할 때, 또 여름철에는 구내염이 쉽게 생깁니다. 구내염은 입안에 염증이 생겨 하얗게 괴사가 일어나는데 보통 1~2주 내로 사라지지만, 만약 3주 이상 반복적으로 궤양이 나타난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체트병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인데요. 혈관 내에 발생한 염증이 점막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입안이 자주 헐고 외음부 궤양이나 포도막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베체트병의 발병 원인은 먼저 유전적 요인을 꼽을수 있는데 그 중 HLA-B51이란 면역 관련 유전자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인종적인 영향이 크다고 알려졌는데요. 주로 터키이나 중동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로 이어지는 비단 길로 불리던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병균들이 침입하면 과도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보통 1년에 3번 이상 자주 구내염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일부 환자들에서 외부 생식기의 궤양,결절성 홍반, 모낭염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고 포도막염 같은 안과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 INT▶
고동진 교수 /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Q . 베체트병의 치료법은?
베체트병의 구강 궤양이나 외음부 궤양에 대해서는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고 홀팅과 같은 약제를 투여해서 궤양의 발생을 예방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포도막염이나 장염과 같이 심한 증상, 합병증을 동반 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나 TNF 차단제와 같은 치료를 통해서 베체트병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MC MENT▶
고통은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베체트병은 반복적인 궤양으로 인해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특히 구강에 생긴 궤양은 식사를 하기 힘들고 생식기에 생긴 궤양은 용변을 볼 때 고통을 호소할 수 있죠. 따라서 증상이 생겼을 때 초기에 치료해야 시간이 지나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베체트병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첫째, 구강상태가 베체트병에 영향을 미치나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베체트병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의 위생 상태가 질환의 활성도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에 평상시에 구강 관리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베체트병의 합병증이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베체트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안과적 합병증으로 포도막염이 있는데, 보통 눈이 충혈되거나 과도한 눈부심, 눈물 과다 증상을 보이는 전방 포도막염이 나타납니다. 후방 포도막염은 시력 장애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장염이 동반돼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셋째, 면역력을 높이면 베체트병을 예방할 수 있나요?
면역력이 약하다고 무조건 베체트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체트병은 백혈구의 한 형태로,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이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면역력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림프구의 면역 반응을 개선시킨다면 베체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 INT▶
고동진 교수 /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Q. 베체트병에 좋은 음식이 있나?
비타민이랑 좀 연관이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구내염과 같은 경우에 비타민 B12나 엽산과 같은 결핍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세 영양소의 결핍이 연관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과 같이 비타민을 충분히 포함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MC MENT▶
이렇게 베체트병은 피로나 영양 결핍,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운동을 통해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방심한다면 시간이 지나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돼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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