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뼈의 강도는 뼈의 양과 뼈의 질에 의해서 결정되며 뼈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뼈의 구조, 교체율, 무기질화, 미세 손상 등이 있다. 

골다공증은 크게 두 가지의 원인으로 발병된다. 

1차적인 이유 – 자연적인 노화 
① 폐경 후 골다공증
② 노인성 골다공증이 일차성 골다공증

2차적인 이유 
① 약물(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항경련제,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항암제) 
② 내분비 질환(당뇨병, 부갑상선샘항진증, 쿠싱증후군, 샘갑상항진증, 성호르몬의 결핍) 
③ 소화기 질환(위절제술, 염증성 장질환, 흡수 장애) 
④ 류마티스 질환 
⑤ 만성 신부전
⑥ 호흡기 질환
⑦ 악성 종양
⑧ 장기 이식
⑨ 유전 질환 등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그런데 여기 위암 환자일 경우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암 환자는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암에 걸리지 않은 정상인보다 3배 이상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정수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원)은 2008년∼20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위암 경험자 94명과 암 병력이 없는 대조군 47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위암 환자의 골다공증 위험이 정상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암 경험 환자의 85%는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로 조사됐다. 위암 경험 환자의 30.2%는 골다공증, 55.5%는 골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을 보정해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위암 경험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2배, 골감소증 발생 위험도 2.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런 결과는 고관절 골절에 직접 관련 있는 대퇴골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위암 경험자들의 88%가 칼슘 일일 권장량 기준인 800㎎을 채우지 못했다"면서 "비타민D가 20ng/㎖ 이상 되는 경우도 37.6%에 불과했다"고 설명하면서 "위암 수술 후에는 위 면적이 줄면서 위산이 감소해 섭취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결과"라며 "구연산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암연구와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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