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최근 결혼이주여성들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문화의 배경을 가진 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주여성과의 간담회에서 "목포에서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만났다"며 "여전히 이주 여성은 상상할 수 없는 폭력에 노출돼 있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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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는 10년간 다문화가족이 한국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최근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이주여성들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좋은 의견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단체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지만 여성가족부는 이주여성들의 사생활 노출 방지 등을 이유로 간담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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