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25)의 첫 주연작 '열여덟의 순간'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3%대로 출발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부터 약 70분간 JTBC에서 방송된 이 드라마는 전국 시청률 3.009%(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첫 방송은 주인공 최준우(옹성우 분)가 전학 온 첫날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시계 절도 사건을 둘러싼 사건을 그렸다. 드라마는 최준우와 윤수빈(김향기), 마휘영(손승호)의 감정 묘사에 공을 들였다.

'열여덟의 순간' 주연 옹성우 [사진/옹성우 인스타그램]
'열여덟의 순간' 주연 옹성우 [사진/옹성우 인스타그램]

극적인 일이 거의 벌어지지 않고 잔잔하게 흐르는 심리 묘사에 많은 시청자가 지루하다는 평을 내놓았지만, 10대들의 감성으로 꽉 채운 풋풋한 학원극은 오랜만이라 반갑다는 반응도 있었다.

작품이 학교 안 청소년 이야기에 치중하는 만큼, 결국 20대 중반 이상 성인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얼마나 폭넓게 형성하는지가 성공 여부를 가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적인 성공 여부도 ‘열여덟의 순간’의 관심사이지만, 드라마를 통해 또 어떤 신예가 탄생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첫 연기자로 나선 옹성우의 연기력은 극 몰입을 방해하지 않아 크게 나쁘진 않다는 평가다. 다만 맡은 캐릭터 자체가 원래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인물이라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한편, 오랜만의 학원극 드라마에 그간 이 장르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KBS ‘학교’ 시리즈를 통해 배출된 스타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먼저 학교1(1999년)은 주연이었던 장혁, 안재모, 김규리, 양동근, 배두나 등이 드라마의 화제와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학교2(1999년~2000년)에서는 김래원, 김민희, 이요원, 하지원 등이 출연해 확고한 인기 배우 반열에 등극했다. 또 학교3(2000년~2001년)에서는 조인성, 박광현, 이인혜가, 학교4(2001년~2002년)에서는 여욱환, 임수정이, 학교5(2012년~2013년)에서는 장나라, 최다니엘, 이종석 등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학교6(2015년)과 학교7(2017년)을 통해서는 각각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와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등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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