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효녀 가수 현숙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현숙은 "어린 나이에 가수라는 꿈을 꿨지만, 부모님께서 만류하셨다"며 "아버지는 회초리도 쓰시고, 눈물이 쏙 빠질 만큼 혼내셨다"라고 말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래도 어머니는 '딸이 하고 싶은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셔서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만 원과 음식을 주시며 서울로 갈 것을 권유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숙은 “한겨울이 되니 추워서 울고, 배고파서 울었다. 배고파서 약국 앞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약국 앞에서 쓰러졌으니 주변 분들이 도와주셔서 살아있는 거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현숙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레코드 사무실에서 매일 아침 청소를 하다 故 김상범의 가수 데뷔 제안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현숙은 “김상범 선생님이 '끼도 있고 저런 가수라면 정말 열심히 노래할 것 같다'며 음반을 제안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현숙은 올해 나이 61세로 지난 1976년 ‘끓고 있네’로 데뷔해 ‘정답게 둘이서’ ‘정말로’ ‘포장마차’ ‘사랑하는 영자씨’ ‘요즘여자 요즘남자’ ‘오빠는 잘 있단다’ ‘춤추는 탬버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대표 트로트가수로 자리잡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