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일본이 올해 1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계획을 고시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무지로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일본이 27년 전 반도체 산업 1위를 한국에 빼앗겼지만, AI 반도체만은 한국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제공)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제공)

그는 "마치 김대중 정부 당시 건설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제 공문을 접수하고도 무지로 민간기구에서 건방지게 정부에 제재 운운하니 서랍에 넣어버리고 나중에 기간이 지나 난리가 났던 경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업체는 100년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그 기술력은 상상을 불허한다"며 "일본의 기술은 현재 순도 99.9999999999%(9가 12개)의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수출규제로 공격한 3가지 화학물질의 연간 수입액은 4천억∼5천억원에 불과하지만, 우리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수조 원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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