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훔쳐 갔던 명화 ‘화병’, 75년 만에 제자리로 [글로벌이야기]
나치가 훔쳐 갔던 명화 ‘화병’, 75년 만에 제자리로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19.07.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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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최지민] 2차대전 당시 나치가 훔친 18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명화가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으로 돌아왔다.

1. 긴 여행 끝, 행복한 결말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약탈했던 네덜란드 거장 얀 판 하위심의 명화 '화병'이 19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반환됐다. [AP=연합뉴스]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약탈했던 네덜란드 거장 얀 판 하위심의 명화 '화병'이 19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반환됐다. [AP=연합뉴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피렌체 피티 궁전에서 열린 반환식에 참석해 "의도하지 않았던, 긴 여행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며 "이 그림이 제 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반환된 그림은 정물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화가 얀 판 하위쉼의 유명한 작품 '화병'이다.

2. 네덜란드 화가 하위쉼의 정물화 '화병'

19일 피렌체 피티궁전에서 열린 네덜란드 화가 하위쉼의 정물화 '화병' 반환식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각료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 피렌체 피티궁전에서 열린 네덜란드 화가 하위쉼의 정물화 '화병' 반환식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각료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우피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이 작품은 가로 35㎝, 세로 47㎝의 유화로, 2차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에 나치 병사들이 훔쳐 간 뒤 독일로 옮겨졌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던 이 작품은 1991년 독일의 한 가문이 경매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려고 하면서 약 5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문은 자신들이 적법하게 작품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탈리아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환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힘입어 '화병'은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3. “외교의 아름다운 새 역사를 썼다”
반환식에 참석한 알베르토 보니솔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오늘 피렌체에서 유럽연합(EU)의 두 창립 멤버인 이탈리아와 독일은 문화 외교의 아름다운 새 역사를 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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