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풍선으로 장벽을 재연하는 행사가 진행되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올해로 25주년이 되는 해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 주민들의 서독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건립 초기 벽돌로 지어졌던 베를린 장벽은 이후 콘크리트 200만 톤, 강철 70만 톤이 들어간 거대 장벽으로 거듭나 서독의 수도인 서 베를린을 따라 약 160km 거리를 둘러쌌다.

▲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독일에서는 풍선으로 장벽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다.(출처/MBC)

이날 행사에는 베를린 장벽이 서있던 15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10만여 명의 베를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3.6m 높이의 하얀 빛깔 풍선 7000개를 줄지어 세웠다. 콘크리트 장벽을 기억하기 위해 장벽과 같은 높이의 풍선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연주했는데 이 곡은 1990년 독일 통일 선포 당시 브란덴부르크문 광장과 의사당 앞에 울려 퍼진 곡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의 의미를 더 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중구 청계천에 위치한 베를린 광장에서도 이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한 한국 거주 독일인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달리기' 행사를 통해 이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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