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국내 최초의 로봇랜드가 9월 개장을 앞두고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도 5호선 구간의 조기개통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연간 1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접한 로봇랜드는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 및 관광시설이 밀집된 전국 유일의 공간이다. 정부가 2007년 11월 창원시를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지 12년 만에 개장하는 것이다.

[사진/경남 로봇랜드 제공]
[사진/경남 로봇랜드 제공]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산만 깎아 놓고 먼지만 날리던 로봇랜드 부지. 개장을 앞두고 현재는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 및 체험시설과 22개의 알록달록한 놀이시설로 꽉 채워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무릎을 꿇고 손을 내민 높이 13m짜리 로봇 모형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로봇랜드 테마파크에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놀이시설도 있는데, 열차형 놀이기구인 '쾌속열차'는 관광객을 태운 채 높이 35m까지 수직으로 상승해 곧바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체험시설로는 우주항공로봇관이 각광받고 있다. 우주항공로봇관은 움직이는 좌석과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광객이 우주선을 타고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설계된 체험시설이다.

이밖에 산업용 로봇 여러 대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노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거나 로봇이 자동차를 만드는 조립라인을 재현한 시설들도 볼 수 있다. 테마파크가 볼거리나 즐길 거리 중심이라면 로봇연구센터와 컨벤션센터는 로봇산업을 진흥시키는 곳이다.

로봇연구센터에는 로봇제조, 로봇콘텐츠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26개 기업에 연구센터 사무실 임대가 가능하며 현재 11개 회사가 입주를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컨벤션센터는 로봇 관련 전시회·경시대회·학회·세미나 등을 여는 곳이며 이곳에서는 로봇복합문화페스티벌, 로봇산업발전포럼, 전국지능로봇경진대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로봇랜드는 경남 최대의 산업 및 관광단지로 떠올랐다. 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가져다 줄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초 로봇랜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줄지, 사람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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