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태풍 다나스 경로, 서울/경기는 폭염주의보

장마와 제5호 태풍 다나스까지 합세하면서 주말까지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0일 자정까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50∼300㎜다. 제주도 산지의 경우 700㎜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전라도와 경상도, 강원 영동의 예상 강수량은 50∼150㎜이고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 울릉도·독도는 10∼70㎜다.

다나스는 18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다. 소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90hPa이었다. 그러다 20일 오후 3시 전남 여수 북쪽 약 50㎞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을 관통한 다나스는 동해로 빠져나가 21일 오후 3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90㎞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다나스의 북상으로 19일 낮 12시 무렵부터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30ｍ인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로인해 제주로 가는 비행기 등이 현재 지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풍의 이동경로가 서울과 경기도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19일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으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일부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