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쓰러진 60대 여성을 대학생 3명이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화제다.

18일 울산과학대학교에 따르면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박찬식 씨(울산과학대), 김대훈 씨, 박영근 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울산시 남구의 한 국숫집에서 주문한 뒤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옆 테이블에 딸과 함께 있던 60대 여성 A 씨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였고 같이 있던 딸은 걱정스러운 듯 엄마를 불렀다.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A 씨가 뒤로 넘어지려 할 때 박 씨 일행이 A 씨 팔을 붙잡았는데 당시 A 씨는 눈을 감은 채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

A 씨를 바닥에 눕힌 뒤 박씨가 곧장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른 친구들은 119를 불렀다.

다행히 2∼3분 후 A 씨 호흡이 돌아왔고 박 씨 일행은 구급대가 올 때까지 A 씨 팔다리를 주무르며 상태를 살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지켜본 식당 주인이 "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라며 박 씨 등이 재학 중인 학교에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 씨는 "군대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다행히 어르신 호흡이 돌아와서 위험한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면서 "알려지는 것이 부끄럽기도 한데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어르신도 빨리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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