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거북이가 태어나 화제다.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인 사바주의 셈포르나 근처 마불섬에서는 '스쿠버 정키 시즈'(Scuba Junkie SEAS)라는 단체가 거북이 부화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 "녹색 바다거북이 새끼 93마리가 부화했는데, 한 마리는 머리가 두 개 달렸다"라며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단체는 나머지 92마리를 해변에 풀어주고 머리가 두 개인 거북이는 수의사와 상의한 결과 거북이 센터로 옮겼다.
이 단체 회장인 모흐드 카이루딘 리만은 "왼쪽 머리는 왼쪽 발을, 오른쪽 머리는 오른쪽 발을 컨트롤하는 것 같다"라며 "걷고 수영하는 데 있어서 두 개의 머리가 협업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생태학자들의 관찰 결과에 따르면 깊은 물에서는 편하게 숨을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연에 풀어주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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