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우리나라에서 국민 간식으로 불리던 음식들이 해외로도 진출해 현지 소비자들의 매우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K-푸드(한국음식)의 먹방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도 상당히 고조된 상황.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 국민 간식이 된 한국의 간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현지화에 성공해 국민 간식이 된 ‘만두’

[사진/pxhere제공]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만두는 세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미국 시장에서 C사의 만두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만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해외시장에서 연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C사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미니 완탕’과 ‘스팀 덤플링’을 개발해 매출을 크게 올렸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작년 한해 매출액만 1천590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 매출액의 두 배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만두에는 옥수수를 넣은 만두를 출시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017년 광저우시 내 400여개의 할인점과 마트의 10%에서 한국 만두의 매출은 중국의 만두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베트남의 제사상에도 오르는 ‘초코파이’

[사진/wikipedia제공]

초코파이는 우리나라의 장수 국민 간식이지만 중국 시장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O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법인의 매출은 약 933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한국 공장들은 1993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현지화에 성공했다. 비록 중국의 사드 제재로 매출이 잠시 주춤했지만 2017년부터 다시 회복되어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이미 한국 매출을 넘어서 국민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해 920억 원을 돌파했다. 판매 개수는 6억 개로 국내 판매량보다 약 1.6배 많이 팔린 것. 베트남의 제사상에도 오르고 있는 초코파이는 지난 1995년 처음 수출한 후로 24년 만에 한국 매출을 넘어섰다.

세 번째, 유튜버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리안 누들’

[사진/wikipedia제공]

해외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한국의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고 조회수가 1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게 한국 라면은 코리안 누들(Korean noodle)로 불리며 주목 받고 있다. 코리안 누들 열풍에 힘입어 N사의 라면은 지난해 해외 매출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라면은 일본과 중국, 미국의 대형마켓에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미국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5%를 기록하며 일본 브랜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음식으로 분류되는 짜장면도 해외에서는 한국의 반조리 식품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게 각 국의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코리안 블랙빈 누들(Korean black bean noodle)로 불리며 한국의 먹방을 따라하면서 먹는 영상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 간식들이 해외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취향에 맞춘 새롭게 식품을 개발한 노력 덕분이었다. 또 최근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먹방을 장악하면서 신선한 콘텐츠들이 외국인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한국 음식들이 해외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