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개서어나무 추출물이 환경 유해물질로부터 인간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서어나무 추출물이 인간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환경부 제공)

연구진은 미세먼지와 구성성분이 비슷한 경유 화합물을 자극원으로 사용해 각질 형성 세포 생존율을 측정, 그 결과 세포가 경유 화합물에 닿으면 생존율이 8% 미만이지만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넣으면 생존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10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 올해 8월에는 국제분자과학회지에 연구 결과 논문을 실을 예정이며 올해 4월 화장품 전문업체 청담씨디씨제이앤팜과 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다음 달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외선차단제에 이어 마스크팩, 모발 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개서어나무는 숲속에서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로 높이는 15m, 지름은 70㎝ 정도이며 기구재나 곡목(曲木), 세공/활자, 표고버섯 재배용 목재 등으로 쓰고 수형이 깔끔하여 공원수로 심는다. 주로 경상남도, 전라도, 제주도 등에 서식하며 민간요법으로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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