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지 5개월 만에 복귀한다.

배우 안재욱이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음주운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복귀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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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친 뒤 술자리를 가진 후 이튿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6%로 측정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당시 출연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를 하기도 했다.

5개월만의 복귀에 "복귀가 이르다는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으면 끝이지 않나,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다닐 때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 일이 배우라 (대중 앞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 더욱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재욱은 지난 2003년 8월 8일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바 있다. 혈중알콜농도는 0.110%로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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