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인도 북동부, 방글라데시 등에 '몬순 홍수'가 강타해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기인 몬순 시즌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네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65명 이상이 사망했다. 네팔 국가비상상황관리센터는 이밖에 30명 이상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에 매몰돼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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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구조된 이의 수는 1천4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 12일에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해 8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또한 인도 북동부에서도 아삼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 당국은 14일까지 아삼주에서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260만 명이 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네팔과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에서도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삼주 남쪽의 방글라데시도 물난리를 피하지 못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미 10여 명이 숨졌고 5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자리 잡은 로힝야족 난민촌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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