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日외교 문제 中-北태도 반만이라도..."

14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보복을 고집한다면, 그때 싸워도 늦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친일도 반일도 종북도 아니지만 냉철하게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라며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보복을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보여준 저자세와 '오지랖이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국민은 기억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사와 주권은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와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해야 할 이웃이 일본"이라며 "민족상잔의 6·25를 일으켰던 북한, 그 전쟁에서 북한의 편에 섰던 중국과도 국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이라면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국익을 위해 대담한 변화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아베의 치졸한 경제보복이 아무리 밉고 화가 나더라도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강 대 강 확전이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