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키스마유 도심의 한 호텔에서 12일(현지시간) 저녁 무장 괴한들이 차량폭탄을 터뜨리고 호텔 내로 진입,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구글 지도]
[구글 지도]

이번 호텔 습격사건으로 최소한 26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이 주바랜드의 상업수도인 키스마유에 있는 아사세이 호텔로 돌진해 터진 뒤 무장 괴한들이 호텔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후 호텔 내 경비부대와 이들 간의 총격이 이어졌다.

소말리아 보안 부대 관계자는 작전 종료 후 "무장 괴한 4명을 사살했으며 보안군이 호텔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테러 직후 "호텔 안에 여러 구의 시신들이 있으며, 우리가 현재 호텔을 장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정부 성향의 알샤바브는 키스마유 항을 통한 불법 수출로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2012년 이 지역에서 축출된 이후 중앙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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