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뚜껑 발견돼
조선시대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뚜껑 발견돼
  • 보도본부 | 김정연 기자
  • 승인 2019.07.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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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립진주박물관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호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에서 발굴한 비격진천뢰를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뚜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격진천뢰 뚜껑은 포탄 안에 들어가는 목곡(木谷·골을 판 막대기), 쇳조각, 화약 등 부속품이 낙하지점까지 가는 동안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뚜껑의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위쪽 입구로 넣은 뒤 돌려서 고정하며 중앙부에 손잡이 같은 꼭지가 있고, 양옆에 심지 구멍 두 개가 있다.

비격진천뢰 뚜껑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비격진천뢰 뚜껑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허일권 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불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심지를 두 개 두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화포인 완구(碗口)에도 심지 구멍이 두 개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 내부까지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화약이 들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출토된 비격진천뢰는 무장읍성 출토품 11점과 보물 제860호로 지정된 '비격진천뢰'를 포함한 기존 유물 5점 등 16점이 있으며 문헌에 따르면 비격진천뢰는 별대, 대, 중으로 나뉘는데, 현존 유물은 모두 중비격진천뢰에 해당한다.

한편 진주박물관은 16일 개막하는 특별전 '비격진천뢰'에서 비격진천뢰 실물을 전시하고 관련 영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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