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45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한 주차장 인근에서 "차가 낭떠러지에 걸쳐져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112에 접수돼 경찰이 출동, 승용차 한 대가 4m 높이 낭떠러지에서 앞바퀴 두 개가 허공에 떠 있는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낭떠러지에 걸쳐진 차량에서 30대 여성과 2살 아들이 구조됐다.(연합뉴스 제공)

낭떠러지에 걸쳐있는 상태의 차량안에는 30대 여성 운전자와 뒷자석에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으며 이 여성은 자신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차가 중심을 잃고 고꾸라질까 봐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우선 차체 중심을 뒤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 뒷문을 연 뒤 한 명씩 문을 잡아당기며 구조 작업을 돌입했다.

차량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쏠리는 동안 경찰 한 명이 유아용 시트에 있던 아이를 구조했고, 아들이 무사히 밖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운전자는 그제야 다른 경찰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차에서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주차하려다가 실수로 액셀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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