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우리 사회의 정의 구현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올바르고 정확한 언론에 대한 필요성은 재차 강조되어야 마땅하다. 그 일환으로 최근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건립되어 화제다.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을 선보이는 제막식이 오는 16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열린다. 굽히지 않는 펜 조형물은 지난해 10월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가 언론시민사회단체에 언론자유 조형물 건립을 제안한 지 9개월 만에 제막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언론자유 상징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언론자유 상징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굽히지 않는 펜은 만년필 모양의 조형물로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시민사회의 중요한 가치임을 알리고,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고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언론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청암 송건호(1926∼2001) 선생의 지론인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언론 자유’라는 의미를 다진다.

굽히지 않는 펜 조형물 제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맡았다. 그리고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부지 등을 제공하고, 120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언론노동자, 일반 시민 등 6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1억4천여만원의 건립 기금을 모았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 박래부 전 새언론포럼 회장,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은 애장품을 기증하며 의미를 드높였다.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애장품 경매, 김운성·김서경 작가 발언, 축사, 취지문 낭독과 제막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취지문을 통해 자유 언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 언론인들의 시대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