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간혹 관공서에 민원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때 ‘한글’ 프로그램이 없어 곤란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이런 곤란한 경우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서24’ 웹상에서 바로 서식을 작성할 수 있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공문서 제출 사이트인 '문서24'로 관공서에 민원서류를 낼 때 한글 파일(HWP 파일)로 된 서식 파일을 따로 내려 받지 않아도 웹상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는 '웹 서식'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해 한글 파일로 된 문서 제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공서식 작성용 '서식한글'(가칭)을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서식을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서24 시스템은 일반 국민, 기업, 단체에서 PC를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관공서에 공문서를 제출하거나 받을 수 있는 민‧관 전자문서유통 서비스이다. 정부는 2016년 7월 22일 국민이 정부에 공문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문서24 시스템을 구축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문서24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문서24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일을 쓰듯이 공문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들을 파일로 첨부하여 관공서를 선택한 후 제출하면 된다. 또 제출한 문서들의 진행상태 조회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공공 정보에 대한 개방의 폭을 넓혀 공문서를 처리해야 하는 많은 국민들이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문서24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민원인과 처리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직원들이 모두 공문서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치면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문서24 서비스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쓰이는 공문서를 제출할 수 있다. 문서24를 통한 서류 제출은 용역, 행정처분, 보조금, 민원신청 등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처리하는 모든 행정업무 분야에서 가능하다. 또 용역관리, 비영리법인, 영유아보육, 렌터카 등과 관련된 공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전자문서 유통이 되는 2,500여 개 기관으로 문서를 보낼 수 있는데 교육청 산하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학교도 전자문서유통 가능기관에 포함된다.

여러 공공기관과 각 지자체들은 문서24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를 제고하고 있다. 2016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문서 24를 통해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통용된 전자문서는 약 2만 8천여 건에 달한다. 전자문서 한 개당 15장의 종이를 사용한 것으로 환산해 볼 때 약 42만 장의 종이를 절약한 셈이다.

문서24 서비스는 문서 유통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는 행정서비스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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