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이 대(對) 한국 수출규제 품목으로 발표한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대안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주목된다.

현재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 품목으로 발표한 불화수소를 러시아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제공)

정부 관계자는 12일 "러시아 측이 외교라인을 통해 불화수소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러시아는 자신들의 불화수소가 경쟁력 면에서 일본산과 동등하거나 혹은 더 우위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러시아의 공급 제안이 성사될 경우 일본이 불화수소 수출을 규제하더라도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대체재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먼저 매우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공정상 결함이 발생할 수 있고, 러시아 산 불화수소를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테스트 기간만 2개월이 넘게 걸리며 시험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한일 양국이 12일 오후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놓고 도쿄 가스미가세키(霞が關)의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첫 비공개 실무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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