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언어를 통해 소통한 이래, 자신의 지식을 후세에게 남기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날짜를 표현하기 위한 빗금부터 시작해 대·나무·가죽 등을 통해 기록을 남겼다. 이후 종이가 발명되면서 책은 문명을 잇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보화시대에 돌입하며 미디어는 어느 순간 책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시각적으로 한눈에 보이는 미디어 매체의 확장은 읽는 수고를 덜어주었고 마음의 양식이라던 책의 영역은 좁아지기 시작했다. 미디어는 자극적인 영상을 쏟아냈고 대중은 열광했다.

하지만 ‘책’은 미디어가 결코 해낼 수 없는 엄연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선대와 후대를 잇고 문명을 연결하며 문화를 만드는 책의 탄생은 결코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책의 전통을 잇고, 동시에 책과 미디어와의 융합을 통해 보다 진일보한 출판의 길을 걷고자 한다는 흥미로운 미디어의 김신우 대표를 만나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흥미로운 미디어 김신우 대표

Q. 흥미로운 미디어의 설립 취지가 어떻게 되는가?

A. 흥미로운 미디어는 세상의 모든 관심과 흥미로운 주제들을 대상으로 지식과 지혜를 세상에 내보이길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는 출판 미디어 기업이다. 학술연구에 이은 다양한 서적출판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널리 알림으로써 세상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상에는 한 줌의 소금으로, 어둠 속에선 한 줄기 빛으로 밝게 빛나고자 한다.

Q. 흥미로운 미디어의 주요 출판 분야와 운영 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면

A. 당사는 문화와 예술,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출판사로, 서적 및 e-북 출판과 함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튜브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시청각을 통해 접하는 정보와 지식은 개인능력의 함양과 사회발전을 위한 교두보로써의 수단이다. 어려서 접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개인의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판단능력이 성숙해지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은 미래사회의 질을 결정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 또한 장년층에게는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한다.

Q. 대표님의 철학이 확고해 보인다. 출판에 분명한 비전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는가?

A. 어느 날 문득, 역사 드라마나 여러 방송 드라마에서 자주 목격되는 왜곡된 정보와 지식의 범람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 자신도 그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겠다는 의식이 생겼던 것 같다. 나에게서 시작되는 작은 날갯짓이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과 밝은 미래사회 건설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출판영역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대국적인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주위 사람부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생각한다.

Q. 흥미로운 미디어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벽창호와 옹고집은 의미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벽창호는 타당한 이유일지라도 듣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 하지만, 옹고집은 고집쟁이일지라도 확고한 신념과 이루고자 하는 굳건한 정신이 기반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주위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정신을 갖고 있다. ‘바른 것’, ‘옳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고집쟁이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하도록 강요하지 말라.’ 라는 말은 나와 본사를 대표하는 가치관이자 철학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굴종하거나 비겁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의지와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폭넓은 마음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부천에 위치한 흥미로운 미디어 출판사

Q. 출판 운영에 있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A. 완성된 서적이 나름 독자들의 판단에 의해 전국으로 배송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신기할 때가 많다. 가끔 전화나 메일로 궁금한 사항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될 때, 아차하면서도 크나큰 관심과 쏟아주신 애정에 대해 더할 수 없는 감사함과 더욱 더 정진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는가?

A.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후배가 앞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안을 해줬고 기본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하나하나 순리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나아갔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시스템이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나름 틀이 잡혀 있는 현재를 마주하고 있다. 물론 가장 큰 자산이자 노하우는 내가 직접 발로 뛰며 습득한 경험들이다. 이러한 땀과 노력만이 완벽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방법이라 제언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이야기해준다면

A. 작은 출판사일지라도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했던 가치관 정립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후의 목표는 더 큰 확장성을 가지고 문화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도서관 및 청소년 문화센터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문화 사업가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은 물론 우수한 질적 성장을 이룩하여 우수한 북 콘텐츠(종이책, e북, 유튜브 방송의 연계)를 전국적으로 실현시켜야만 질량적 측면에서 추구하는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꿈은 이루어진다.” 여러분의 꿈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나의 꿈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자면 한 명 한 명의 응집된 힘이 발현되어야만 한다. 결론은 흥미로운 미디어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혼자만의 꿈과 이상은 망상에 가깝다. 하지만 호응하고 지지하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 또한 여러분의 꿈과 이상을 지지하는 굳건한 서포터가 되고 싶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셋, 넷, 열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나아가고 싶다. 시너지(synergy)는 자신만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가리키는 단어임을 명심하고 이를 위해 고군분투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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