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뇌척수액이 머릿속에 쌓이는 '수두증'을 앓던 아이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11일 일간 더 스타에 따르면 누르 우마이라 자나 압둘 무하이민이란 이름의 생후 8개월 된 아기는 수두증으로 몸보다 머리가 더 컸다.

1. 수두증이란?

'수두증'으로 일찍 세상 떠난 말레이 아기[연합뉴스제공]
'수두증'으로 일찍 세상 떠난 말레이 아기[연합뉴스제공]

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머리 안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압을 상승시키는 질병이다.

유아기때 수두증의 가장 확실한 증후는 비정상적으로 아기의 머리 크기가 커지는 것이다. 

수두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구토, 졸음, 보채기, 아기 눈동자가 아래쪽으로 떨어져있는 현상, 발작 등이다.

2. '수두증'으로 일찍 세상 떠난 말레이 아기

'수두증'으로 일찍 세상 떠난 말레이 아기[연합뉴스제공]
'수두증'으로 일찍 세상 떠난 말레이 아기[연합뉴스제공]

의사들은 아기가 너무 어려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진단했고, 아기의 가족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입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지난달 말 이웃에 사는 사람이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SNS에 사진을 올리자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 시티 하스마흐도 직접 아기를 병문안했다.

하지만 아기는 말레이 국민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10일 오후 3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기의 가족은 "누르 우마이라가 이제는 더 좋은 곳으로 갔다"며 "아기의 웃던 모습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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